월드클래스 축구선수들은 어떤 브랜드의 손목시계를 찰까.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전혀 다른 가격대의 손목시계를 차고 나와 주목받았다.
패션매거진 GQ와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이날 벤제마는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인 리차드 밀의 ‘RM 65-01′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이 시계의 판매 가격은 43만5000파운드(약 7억원)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적은 입고 물량 때문에 약 9억원까지 호가한다.
더선은 “벤제마의 주급 27만5000파운드(약 4억4000만원)”라며 “이 시계를 구입하는 데 2주도 채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레반도프스키는 재력에 비해 검소한 착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가 선택한 시계는 가격이 52파운드(약 8만 원)인 카시오 브랜드의 금장 메탈 시계였다. 레반도프스키의 주급은 32만9000파운드(약 5억3000만원)로 알려져 있다.
레반도프스키가 고가의 시계를 잃어버린 적이 있어서, 저렴한 시계를 차고 나왔다는 추측도 나온다. 앞서 그는 팀 훈련장 밖에서 팬 서비스를 하다 약 1억원짜리 파텍 필립 시계를 도둑맞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벤제마는 생애 첫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프랑스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건 1998년 지네딘 지단 이후 24년 만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최고의 스트라이커에게 주어지는 게르트 뮐러 상을 수상했다. 발롱도르 순위는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