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50대 한국인 남성이 패러글라이딩 도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 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쯤 구자라트주 메흐사나 지역에서 한국인 관광객 A(51)씨가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15.24m 상공에서 추락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를 마을 주민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현장 인근에선 나일론 연줄도 함께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패러글라이더가 연줄에 감기면서 A씨가 균형을 잃고 떨어졌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A씨로 추정되는 사고 영상도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한 패러글라이더가 균형을 잃고 공중에서 추락하는 모습이다.
A씨는 구자라트주 바도다라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친구를 보기 위해 인도에 방문했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뭄바이 한국총영사관은 유가족 동의 하에 시신의 한국 이송 등 필요한 영사 조력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