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가 여성의 예비군 소집 훈련을 허용한다. 중국의 군사 압박에 맞서 예비군 자원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17일 자유시보, AFP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전 올해부터 예비군 훈련에 여성 제대 군인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2분기부터 약 200명의 전역한 여군들이 자발적으로 예비군 훈련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는 예비군 훈련에 여성을 포함하는 첫해여서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지원자 수에 따라 훈련 프로그램을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은 군사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대만이 여성 훈련 등 민간인이 방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은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자 전투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2024년 1월 1일부터 군 의무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