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CMA(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아트+필름 갈라에 참석한 패리스 힐튼의 모습. / AFP연합뉴스

힐튼호텔 상속자이자 사업가 패리스힐튼(41)이 대리모를 통해 엄마가 됐다.

미국 피플지는 24일(현지시각) 힐튼이 최근 대리모를 통해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고 보도했다. 2021년 11월 동갑내기 벤처투자가 카터 럼과 결혼한 지 약 1년 만이다. 힐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되는 건 내게 꿈같은 일이었다”며 “이렇게 가족을 이루게 돼 매우 행복하고 우리는 아기에 대한 사랑으로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

힐튼은 소셜미디어에 “우리 아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한다”는 글과 함께 아기와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2008년부터 2세를 갖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왔다. 2019년에도 카터와 열애를 시작하며 “아기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난임 때문에 번번이 아이를 갖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튼의 모친인 캐시 힐튼은 “임신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딸을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미국은 주(州)마다 대리모 허용 여부가 다르다.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대부분 주에선 비영리 목적은 물론 대리모 출산으로 금전적 보상을 받는 행위도 허용하고 있다. 뉴욕주는 2021년에 상업적 목적의 대리모를 합법화했다. 힐튼의 친구인 킴 카다시안도 전 남편 칸예 웨스트와의 사이에서 셋째와 넷째 아이를 대리모를 통해 얻었다. 카다시안은 두 번의 임신 동안 태반 유착증을 심하게 앓아 결국 대리모를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패리스 힐튼이 24일(현지매체) 인스타그램을 통해 득남 소식을 전했다. /인스타그램

한편 패리스 힐튼은 1991년 영화 ‘마법사 지니’로 데뷔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호텔 상속자의 호화로운 삶을 보여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21년 11월 로스앤젤레스 인근 벨에어 저택에서 카터와 결혼식을 올렸다. 힐튼의 남편 카터는 작가 겸 사업가로 주류 회사 ‘Veev’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