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2세 샴쌍둥이 자매가 샴쌍둥이로 성인이되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소회를 이야기했다.

샴쌍둥이 자매 카르멘(가운데)와 루피타(오른쪽). 왼쪽은 카르멘의 남자친구 다니엘. /투데이

미국 매체 투데이는 25일(현지 시각) 샴쌍둥이 자매 카르멘 안드라데와 루피타 안드라데를 인터뷰한 기사를 보도했다. 아기 때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이 자매는 팔은 각자의 것이 있지만 하체는 공유한다.

운전을 할 때면 오른쪽 다리를 통제하는 언니 카르멘이 한다. 동생 루피타는 음악을 고르고 네비게이션 조작을 맡는다. 카르멘은 간호사가 되고 싶어하고 루피타는 코미디 작가를 꿈꾼다.

언니 카르멘은 “때때로 하루가 끝나면 우리는 지쳐서 서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그 때 우리는 서로 다른 일을 하는데, 나는 학업을 위해 노트북을 하고 루피타는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전화를 건다”며 “우리는 평생을 결합해 왔기 때문에 우리의 독립성을 그리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샴쌍둥이 자매 카르멘(가운데)와 루피타(오른쪽). 왼쪽은 카르멘의 남자친구 다니엘. /투데이

카르멘은 “우리는 항상 같은 그룹의 친구를 공유했다. 함께 자란 사람들과 여전히 가깝게 지낸다”며 “루피타는 사람에 대한 직관이 좋아서 그녀가 좋아하면 나도 좋아한다”고 했다.

동생 루피타는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무성애자라고 밝혔다. 언니 카르멘은 남자친구가 있다. 데이팅앱을 통해 만났고, 2년 반쯤 만났다. 카르멘은 “남자친구와 만날 때 동생도 어쩔 수 없이 함께 가야 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카르멘과 루피타는 임신은 할 수 없다.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으며 월경을 막는 호르몬 차단제를 복용 중이어서다. 언니 카르멘은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아이를 가질 계획은 없다. 대신 반려견 엄마가 되려고 한다”고 했다.

/인스타그램

카르멘은 루피타와 서로 감정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카르멘은 “우리가 거의 6살이었을 때, 우리는 비행기에서 떨어질 것 같은 악몽을 꾸었고, 그리고 나서 우리는 그대로 침대에서 떨어졌다”며 “그런 일은 딱 한 번 있었지만 우리는 상대방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이 자매는 소셜미디어에 자신들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을 종종 올린다. 언니 카르멘은 “불쾌한 댓글이 종종 달린다. 섹스하는 법, 화장실 가는 방법 등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우리는 샴쌍둥이이기 전에 하나의 인격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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