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2일(현지시각) 발생한 낙석 사고. /엑스 @orbital_news

페루에서 거대한 돌덩이가 도로 위로 굴러떨어져 차량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현지 시각) 페루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산 마테오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낙석 사고가 일어났다. 이 충격으로 화물 트럭 2대가 파손되고 도로가 일부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블랙박스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도로에 차량들이 달리고 있을 때 산에서 거대한 암석들이 굴러오더니 그대로 트럭 한 대를 덮치고 트럭은 옆으로 쓰러졌다. 이어 돌덩이가 블랙박스 차량 앞으로 굉음을 내며 떨어졌고, 도로에는 크게 구멍이 패였다.

돌덩이는 뒤따르던 블랙박스 차량과도 충돌했다. 잇따라 낙석 사고가 발생하자 블랙박스 차량의 운전자가 재빨리 안전벨트를 풀고 차량을 탈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앞서가던 트럭은 컨테이너 부분이 완전히 파손됐으며, 블랙박스 차량은 차체 전면 부분이 손상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두 운전자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통행이 4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페루 당국은 최근 이 지역에 내린 폭우로 산비탈이 불안정해지면서 낙석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