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간) 보그의 ‘Life in Looks’ 시리즈 영상에 출연한 젠데이아가 지난 2월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의 시사회에서 입은 보디슈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유튜브 채널 'Vogue'

배우 젠데이아가 과거 영화 ‘듄: 파트2′ 시사회에서 사이보그 컨셉 보디슈트를 입었던 것을 두고 ‘나쁜 아이디어’였다며 후회했다.

젠데이아는 9일(현지시간) 패션 매거진 ‘보그’(Vogue)의 ‘Life in Looks’ 영상에 출연해 지난 2월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의 시사회에서 입은 보디슈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젠데이아는 가슴, 엉덩이, 허벅지, 복부, 팔 등이 그대로 드러나는 파격적인 사이보그 컨셉의 보디슈트를 입고 나타나 화제가 됐다. 해당 의상은 은빛 금속 소재의 옷에 가슴, 엉덩이, 허벅지, 복부 등이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로 덮인 게 특징이었다.

당시를 회상하며 젠데이아는 자신이 스타일리스트 로 로치(Law Roach)에게 ”시사회를 위해 이 옷을 입으면 어떻겠냐고 먼저 제안했다”고 했다. 이에 스타일리스트는 의아한 반응을 보였지만, 끝까지 자신이 낸 아이디어를 실현해주려 노력했다고 한다.

젠데이아는 “팔꿈치 등 굽혀지는 부분이 딱 정해져 있는 옷이었기에 제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옷이 딱 맞아야 했다”면서 “옷이 글러브처럼 몸에 딱 맞았다. 모든 것이 이렇게 되도록 계획된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젠데이아는 시사회가 다가오자 이것이 ‘나쁜 아이디어’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젠다이아는 “보디슈트를 10분 정도밖에 입지 않았는데 머리가 어지럽기 시작했다”며 “의상의 금속이 열을 너무 빠르게 전달하고, 옷 안에 가두고 있더라”며 당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털어놨다.

다행히 젠데이아는 이 의상을 오랜 시간 착용하지 않았다. 곧장 뮈글러가 제작한 슬림한 디자인의 블랙 드레스로 갈아입었다고 한다.

한편 젠다이아는 지난 2월 21일 영화 ‘듄: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 홍보를 위해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극 중 젠데이아는 황제에 대항하는 프레멘 부족의 전사 챠니 역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