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화가 지난 9일 중국 선전 콘서트 도중 바닥 무대 장치가 열려 발을 헛디딘 장면./ 바이두

홍콩 스타 유덕화(63)가 콘서트 도중 바닥의 무대 장치가 열려 추락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중국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유덕화는 전날 중국 선전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이 같은 사고를 겪었다.

당시 유덕화는 ‘남인곡파불시죄’를 노래하며 무대 중앙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이때 바닥에 설치된 장치가 열렸고, 이를 확인하지 못한 유덕화는 한쪽 발을 헛디디며 무대 아래로 빠질 뻔했다. 다행히 무대 위로 넘어지면서 추락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유덕화는 놀란 관객들을 향해 오히려 “괜찮다”고 안심시켰고 “무대에서 내려가면 손에 붕대를 감겠다”고 했다. 그는 이 사고로 손에 약간 멍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유덕화가 중국 콘서트 도중 바닥의 무대 장치가 열려 추락할 뻔했다. /바이두

공연이 끝난 후 현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놀라서 식은땀이 났다” 등의 반응과 함께 “제발 무대 안전에 신경을 써달라” “유덕화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이 있느냐” 같은 항의성 글도 올라왔다.

이번 중국 투어에서 유덕화가 사고를 당할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 여러 번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상하이 공연에는 유덕화가 지상 3~4m 높이에 설치된 무대 위에서 미끄러지며 무릎을 꿇는 장면이 있었는데, 실제 공연에서 유덕화는 미끄러지다 무대 끄트머리에서 겨우 멈춰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었다.

유덕화가 지난 7월 상하이 공연에서 공중에 설치된 무대 가장자리까지 미끄러지는 모습./ 바이두

영상을 보면 유덕화가 미끄러지면서 무릎 한쪽은 이미 무대를 벗어나 있는 모습이다. 그는 손으로 바닥을 붙잡으며 겨우 추락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안전 장치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유덕화는 당시 상하이 공연이 끝난 뒤 “이렇게 미끄러울 줄 몰랐다. 나도 두려웠다”며 위험한 연출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대 밖으로 한쪽 발을 내디딜뻔한 유덕화. /웨이보

이외에도 그는 지난 7월 27일 공연에서도 높이 솟아오른 원형의 무대 장치에 서서 노래를 부르다 한쪽 발을 헛디딜 뻔한 적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