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를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서로 손을 잡고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명문 LA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WS)가 43년 만에 성사되면서 경기 티켓 가격도 치솟고 있다.

22일(한국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 올라온 월드시리즈 입장권 가격은 1300달러(약 180만원)를 훌쩍 넘겼다. 스텁허브에선 1차전 입장권 가격이 1358달러(약 190만원)부터 시작하고 있다. 두 팀의 티켓 판매액은 작년 텍사스 레인저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시리즈 최종 수치를 앞질렀다.

또 다른 재판매 업체 비비드시트는 올해 월드시리즈 티켓 평균 가격이 1368달러로 작년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올해 월드시리즈 1, 2 6, 7차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3∼5차전은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데, 뉴욕에서 열리는 3~5차전의 매출이 LA보다 40%가량 높다고 한다.

티켓 재판매 가격도 3~5차전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비비트시트에 따르면, 1차전 티켓 평균 가격은 1302달러, 2차전은 평균 1392달러에 형성된 데 비해 3차전은 1443달러까지 치솟았다.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클리블랜드 선발 태너 바이비의 공을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다저스는 전날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서 승리하면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양키스는 2009년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2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두 팀은 앞서 총 11번 월드시리즈에서 만났다. 상대 전적은 양키스가 8승으로 앞섰다. 마지막 맞대결이던 1981년에는 다저스가 승리했다. 양키스와 다저스가 21세기 들어 맞붙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월드시리즈 1차전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26일 오전 9시 8분에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