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다이버이자 사진 작가인 아만다 갤러거(사진)가 지난 26일 동료들의 사진을 찍으려다 비행기 프로펠러에 빨려 들어가 치명상을 입고, 결국 사망했다./인스타그램

미국의 한 스카이다이버가 동료들의 사진을 찍다가 비행기 프로펠러에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 캔자스주 위치타 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 프로펠러에 아만다 갤러거(37)가 빨려 들어갔다.

스카이다이버이자 사진작가인 아만다는 당시 다른 스카이다이버들이 비행기에 타고 내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으려던 중, 비행기 프로펠러에 발을 들여놨다고 한다. 비행기는 움직이지 않고 있었으나, 작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아만다는 치명상을 입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현지 당국은 사고에 의한 사망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항공 측 대변인은 “항공기 프로펠러와 관련한 비극적인 사고로 사망한 젊은 여성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아만다와 생전 인연을 맺은 동료들과 친구들이 그를 추모했다. 그녀와 친자매로 불릴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는 한 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만다는 친절하고, 모험적이며, 창의적인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는 아만다의 장례비 지원을 위한 모금이 진행 중이다. 이 모금 캠페인에는 30일(한국 시각) 오후 2시40분 기준 209명이 참여해 목표 금액인 1만2000달러(약 1600만원)를 훌쩍 넘는 1만9113달러(약 2640만원)가 모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