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성이 어린 두 자녀와 함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뛰어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밤 9시쯤 나이아가라 폭포 루나 아일랜드 근처에서 한 여성이 아이 2명과 함께 투신했다. 이 여성은 폭포 인근 난간을 넘은 뒤 높이 60m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들 3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신한 여성은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에서 가정폭력 상담사로 근무하는 키안티 민스(33)다. 그의 두 자녀는 생후 5개월된 아기와 9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헤어진 남편에 대한 상실감을 토로하는 글들을 여럿 올렸다고 한다.
민스의 지인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슴이 찢어진다” “그녀에 대한 글을 쓰고 추억을 공유하는 것조차 견딜 수 없다” 등의 글을 올리며 민스와 두 자녀를 애도했다.
한편 루나 아일랜드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뉴욕 쪽 위에 자리한 인기 전망대 중 한 곳이다. 이 곳은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방문객에게 개방되고 있으며 연 방문객수가 800만명이 넘는다. 작년에도 한 여성이 5세 아들과 함께 나이아가라 폭포 아래로 뛰어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여성은 사망했지만 아들은 극적으로 구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