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73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미스 덴마크 빅토리아 키예르 타일비그가 우승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미인 대회인 ‘미스 유니버스 2024′에서 덴마크 대표 빅토리아 키예르 타일비그(21)가 왕관을 썼다.

제73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에서 지난 16일(현지 시각) 열렸다. 타일비그는 120명의 참가자들을 제치고 대회 우승자로 호명됐다. 덴마크 대표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타일비그가 처음이다. 20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금발 참가자이기도 하다.

2위는 나이지리아의 치디마 아데치나, 3위는 멕시코의 마리아 페르난다 벨트란이 차지했다.

왼쪽부터 미스 나이지리아 치디마 아데치나, 미스 멕시코 마리아 페르난다 벨트란, 미스 덴마크 빅토리아 키예르 타일비그 /로이터 연합뉴스
16일(현지 시각)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73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미스 덴마크 빅토리아 키예르 타일비그가 우승했다. /AFP 연합뉴스

US위클리에 따르면, 타일비그는 전직 댄서이자 기업가다. 그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자랐으며 16세에 속눈썹 연장 사업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경영학과 마케팅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보석 업계에 종사하며 다이아몬드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 변호사를 꿈꾸고 있다.

그는 동물권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오기도 했다. 타일비그는 이번 대회에서 ‘미스 유니버스가 가져야 할 필수 자질’을 묻는 말에 “미스 유니버스는 공감과 행동의 상징이어야 한다”며 “세상의 도전에 귀 기울이고 자신만의 플랫폼을 활용해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동물이든 지지자가 필요한 사람이든 소외된 존재를 옹호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연령 제한을 철폐하면서 28세 이상 여성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몰타 출신 베아트리스 은조야가 40대 나이로 본선에 오르기도 했다. 작년 대회를 앞두고는 결혼 했거나 임신한 여성도 출전할 수 있도록 참가 규정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