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 호날두 자녀들. /인스타그램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가 부부의 연을 맺지 않고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혼외자로 여러 명의 자녀를 둔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의 가족 관계도 재조명되고 있다.

호날두는 한 번도 결혼하지 않았지만 현재 혼외자로 다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러시아 모델 이리나 샤크와 교제 중이던 2010년 6월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첫 아들을 얻었다. 호날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신이 친부임이 확인되자 양육권을 갖고 직접 키우고 있다. 첫째 아들의 이름도 자신의 이름을 따 호날두 주니오르로 지었다.

첫 아들의 친모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다.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친모는 신원에 대해 철저히 비밀을 유지하는 대가로 1510만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호날두 주니오르는 아버지를 따라 알 나스르 유소년팀에서 축구 선수로 뛰고 있다.

호날두는 과거 한 영국 토크쇼에서 “인생의 어떤 순간은 사적인 것이고 사람들은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대리모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지 추측이 많지만 나는 누구에게도 그것에 대해 말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들이 자라면 그에겐 진실을 밝힐 것이다. 그는 그 진실을 들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호날두 주니어./인스타그램

호날두는 2017년 6월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를 얻었다. 둘째 에바(딸)와 셋째 마테우(아들)다. 그로부터 한 달 뒤 호날두는 여자친구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졌다고 발표했으며, 조지나는 그해 11월 넷째 알라나 마르티나(딸)를 출산했다.

이후 호날두와 조지나는 2021년 10월 쌍둥이를 얻었다고 발표했으나 출산 중 아들은 사망하면서 다섯째 벨라(딸)를 얻었다. 조지나는 자신의 친자식은 물론 호날두의 혼외자 아이들도 함께 키우고 있다. 다만 조지나는 호날두와 결혼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그의 첫째아들 호날두 주니어가 출산후 병상에 누운 조지나 로드리게스를 방문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호날두 가족사진./ 인스타그램

호날두는 그간 결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밝힌 적은 없다. 이에 그가 지닌 막대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결혼을 피하는 것이라는 각종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호날두가 최근 한 영상에서 조지나를 “아내”로 불렀다는 점과 미혼 커플의 동거를 엄격히 금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결혼설도 불거졌으나, 두 사람이 혼인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