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 최초 끝내기 만루홈런 공이 경매에서 156만달러(약 22억원)에 낙찰됐다.
15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2024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프레디 프리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친 끝내기 만루홈런 공이 SPC 옥션 경매 결과 156만달러(약 22억원)에 팔렸다.
앞서 프리먼은 뉴욕 양키스와의 올해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팀이 2대 3으로 뒤진 10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려 극적 승리를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사상 첫 끝내기 만루홈런이었다. 다저스는 1차전에서 승리한 기세를 몰아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고, 프리먼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당시 이 홈런볼의 주인공은 10살 소년 잭 루더맨(10)이었다. 프리먼의 공이 잭의 앞 좌석 아래 바닥에 떨어지자 그의 아버지가 낚아채 아들에게 건넸다.
프리먼의 만루홈런 공은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세 번째로 비싸게 팔린 공이다. 야구공 경매 최고가 기록은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50번째 홈런공으로, 지난 10월 경매에서 493만2000달러(71억원)에 팔렸다.
두 번째 비싸게 팔린 공은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번째 홈런공으로 1999년 경매에서 300만달러(약 42억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