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외모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던 일본의 한 인플루언서가 다이어트와 자기 관리를 통해 인생을 뒤바꾼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지난해 가장 화제를 모았던 기사 1위로 코스프레 인플루언서 히야니키의 사연을 꼽았다. 지난해 9월 자신의 외모에 관련된 사연을 공개한 그는 “고교 시절 외모 때문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며 “20대 이후 체중 감량과 자기관리 등을 통해 지금은 수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성공한 인플루언서가 됐다”고 밝혔다.
히야니키는 5년 동안 69㎏에서 54㎏까지 체중을 감량했다. 그는 “저녁을 일찍 먹고 다음 날 아침을 거르며 16시간 공복을 유지했다”며 “정말 배가 고플 때면 삶은 달걀을 먹었고, 빵이나 파스타 같은 밀가루 음식은 끊었다”고 설명했다.
격렬한 운동과 휴식 시간을 번갈아 진행하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도 1년간 이어갔고, 피부 관리와 스타일링에도 변화를 줬다고 했다. 그는 “할 수 없다는 생각에 포기할 때면 누군가 나타나 도와줬다”며 “나를 위해 옷을 골라주고 미용실에 데려가 준 친구들의 도움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히야니키는 외모 변화가 인생의 변화를 가져다줬다고 했다. 그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친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중고등학생 때는 그런 친구가 없었다”며 “더 이상 그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됐다”고 했다.
히야니키는 달라진 외모 때문에 겪은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운전 면허증 갱신 과정에서 신분증 사진과 다르다는 이유로 갱신을 거부당했고 결국 본인 확인을 거쳐야 했다는 것이다.
히야니키는 현재 미용 컨설팅 업체에서 외모나 체형에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패션과 헤어 등 스타일링 변화를 원하는 이들에게 여러 조언을 제공하는 일이라고 한다. 그는 “과거의 저처럼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제 자신을 위해 했던 일들을 알려주고 싶다”며 “노력하면 사람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