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 등 미국 내 테마파크에서 일하는 직원 2만80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29일(현지 시각) CNN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조시 다마로 디즈니 테마파크 사업부 회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테마파크 부문 등에서 인력 감축을 시작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 등 테마파크 사업부 직원 2만8000명이 해고될 예정이다. 이는 디즈니 테마파크 사업부가 미국 내에서 고용하고 있는 10만여명의 28% 가까이 되는 수치다. 해고되는 노동자의 67%는 시간제 근로자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디즈니는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실적에 직격타를 맞았다. 회사의 이익은 1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가 줄었다. 이날 성명서에서 다마로 회장은 “주정부가 디즈니랜드를 다시 열 수 있는 제한을 풀지 않았다”면서 해고에 대한 책임의 일부를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돌렸다. 디즈니의 대표 테마파크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는 미국 내 코로나 확산세가 시작된 올해 3월부터 폐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