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을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됐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3.45포인트(1.6%) 상승한 2만6925.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0.28포인트(1.23%) 오른 3310.24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46.02포인트(0.42%) 오른 1만957.61에 마감됐다.

뉴욕 월가 /신화 연합뉴스

이날 세계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장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5.4에서 59.3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2018년 9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6.0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중국의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유로존의 제조업 PMI도 2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개표 결과에 대한 불복 가능성과 개표 지연에 대한 우려가 부분적으로 완화된 것도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됐을 것이라고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보도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52%의 전국 지지율로 42%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안정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지만 경합 주에서 격차가 좁혀지면서 트럼프의 역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일 개표에서 앞서면 일부 주의 우편투표 개표를 무시하고 빠르게 승리를 선언하면 지루한 소송전으로 이어져 미 정국이 혼돈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