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10명이 걸린 위스콘신주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위스콘신은 4년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준 러스트 벨트(북동부 쇠락한 제조업중심지역)중 한 곳으로 이번 대선의 주요 경합지역으로 꼽혀온 곳이다.

<YONHAP PHOTO-4785> 입장발표 나서며 주먹 쥔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후보 (윌밍턴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다음날인 4일(현지시간) 새벽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 센터에서 입장 발표에 나서며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leekm@yna.co.kr/2020-11-04 15:23:57/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번 선거에서도 개표 중반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갔으나 막판에 접어들면서 바이든 후보가 따라잡아 역전했다. 개표가 99%까지 진행돼 사실상 완료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는(49.6%, 163만여표)로 트럼프 대통령(48.9%, 160만여표)를 근소하게 앞섰다.

개표 중반 이후 밀워키 등 민주당세가 강한 대도시 개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빠르게 따라잡았다.

CNN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언론사들이 위스콘신주의 승자를 바이든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후보는 백악관행 매직넘버(선거인단 270명)를 달성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매우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바이든은 역시 러스트벨트중 한 곳이면서 위스콘신보다 더 많은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미시간에서도 시종일관 뒤지다 막판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미시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경우 바이든은 정권교체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