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CNN이 7일 보도했다.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지난 달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윙'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CNN에 따르면 메도스 비서실장은 선거가 끝난뒤 측근들에게 코로나 감염사실을 말했다. 처음에는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결과가 명확치 않았고, 메도스 비서실장은 대선 전 일요일과 월요일에 대통령 일정에 동행했으며, 대선 당일 밤 백악관 파티에도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 가족들과 밀접 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해 비상이 걸렸다고 CNN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메도스 실장의 구체적인 확진날짜와 회복 여부, 몸 상태 등 구체적인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지난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고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을 때 언론 브리핑 등 주요 업무를 맡았다. 그는 지난달 말 코로나대유행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 10월30일 백악관 잔디마당을 걷는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모습/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