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로 4년만에 행정부 권력을 탈환하게 된 미국 민주당은 환호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전직 대통령들 뿐 아니라 경선과정에서 맞붙었던 거물 정치인들까지 한 목소리로 축하 메시지를 내놨다. 선거전 막판 경합지역에 출격해 유권자들에게 바이든 지지를 호소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 차기 대통령인 조 바이든과 차기 퍼스트레이디인 질 바이든을 축하하게 돼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長文)의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배우자 에모프 해리스의 이름도 언급하며 축하했다. 이어 “바이든은 내년 1월 취임예정인 차기 대통령으로 경제문제와 코로나, 사법 문제 등 수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그가 임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 모든 미국인들은 바이든에게 기회를 주고 도와달라”고 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트위터에 축하 글을 올리고 “미국인들이 목소리를 냈고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며 “우리는 이제 미국인들을 단합시키고 모든 미국인들을 섬길 대통령 당선인과 부통령 당선인을 갖게 됐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역시 “로잘린과 나는 우리 친구인 조 바이든 당선인과 카말라 당선인을 축하한다. 두 사람이 미국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4년전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어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축하행렬에 동참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바이든과 해리스의 초상화에 단합된(united)라는 글자가 적힌 그림을 함께 올리고 “유권자들이 목소리를 냈고 그들이 바이든과 해리스를 우리의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선택했다”며 이건 역사를 만드는 티켓이고, 트럼프의 재집권을 거부한 것이고, 미국의 새로운 페이지"라고도 했다.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는 직접 축하 성명을 발표하는2분 19초짜리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고 “우리는 손주와 그 다음 세대 후손들이 우리를 돌아보며 고맙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순간을 성취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