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승리 소식을 들은 직후 가족과 함께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나오미 바이든 트위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 승리 소식을 들은 직후 무엇을 했을까. 가족과 함께 얼싸안고 기뻐하는 것이었다. 이 모습을 바이든의 손녀딸이 공개했다.

바이든의 손녀딸인 나오미 바이든은 7일(현지 시각) 트위터 계정에 바이든 후보가 가족과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바이든은 카메라를 보고 웃고 있다. 다른 가족들은 그를 둘라싼 채 서로 안고 있다. 사진에는 2020년 11월 7일을 뜻하는 ’11.7.20′ 이라는 설명이 달렸다.

손녀딸의 이름 나오미는 바이든이 1972년 떠나보낸 한 살배기 첫 딸의 이름이기도 하다. 바이든이 처음으로 상원의원 선거에서 이긴 직후인 그해 첫 부인 닐리아와 딸 나오미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떴다.

바이든에게 승리 소식을 알려준 것은 손녀들이었다고 CNN 방송이 바이든 캠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질 바이든 여사 트위터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도 남편과 승리를 자축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에는 바이든이 ‘바이든 박사와 바이든 부통령이 이곳에 거주한다(Dr. & Vice President Biden Live Here)’는 피켓을 들고 있다. 질 여사가 손으로 ‘부(Vice)’를 가리고 있다. 사진 속 바이든은 ‘우리가 방금 해냈다. 46’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있다. 바이든은 이번 승리로 미국의 46번째 대통령이 된다. 질 여사는 “그는 우리 모두의 가족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썼다.

이번 승리로 바이든의 직함이 ‘전 부통령’에서 대통령으로 바뀐 것을 표현한 것이다. 박사는 질 여사를 가리킨다. 그는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의 영어작문 교수다. 50대 중반이던 2007년 델라웨어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