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6일(현지시각) 워싱턴 의사당에서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사태와 관련해 “시위가 아니라 반란 사태”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민주주의가 전례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TV 생방송에 출연해 “의사당 포위를 끝내라고 촉구하라”고 했다.
이날 미 의회는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수천명이 의사당에 몰려들어 회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날 오후 4시30분쯤 트위터에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지난 대선을 사기라고 주장하면서도 “법과 질서를 존중하라”며 “평화롭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그는 2시간 전까지만 해도 트위터에 “평화를 유지하라!”고만 하며 시위대의 해산을 요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