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 원’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세 번이나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백악관 측은 “대통령은 100% 괜찮다”는 입장을 내놨다.
19일(현지 시각) 미 CNN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가기 위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 포스원을 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기 입구로 연결된 계단을 열 걸음 정도 걸어 올라가다가 처음 발을 헛디뎠다. 당시 오른손으로 계단 난간을 잡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은 완전히 넘어지진 않았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내 두어 걸음을 걷다가 또 계단을 헛디뎠고, 일어서려다 힘이 빠졌는지 무릎을 꿇으며 넘어지고 말았다. 난간을 붙들고 일어난 바이든 대통령은 바지를 털었고, 계단 끝까지 올라가 뒤돌아선 뒤 경례를 하고 기내로 들어갔다.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만 78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반려견과 놀다가 오른쪽 발에 미세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기내에서 취재진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은 100% 괜찮다”며 “바깥에 바람이 매우 많이 불었었다. 나 역시 계단을 오르다 넘어질 뻔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CNN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에 다친 발이 다시 다쳤는지 여부는 말하지 않았다”며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