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만든 코로나 백신에 대한 접종 재개여부 결정을 연기했다고 14일(현지 시각) CNBC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ACIP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ㆍ한국의 질병관리청 격)의 자문기구다.
앞서 CDC는 얀센 백신을 맞은 접종자 6명에게서 혈전 증상이 나타나자 13일 미국 내 얀센 백신 접종 중단 권고를 내렸다.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14일 소집된 ACIP 회의에서는 접종 중단 기간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결국 위원들은 자료를 검토한 뒤 다시 논의를 하기로 했다. 외신들은 7~10일 뒤인 21일 이후에서야 얀센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ACIP 회의가 다시 소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약 680만회의 얀센 백신이 접종됐다. 이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면역력이 생기는 효과가 있어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