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동급생들로부터 “코로나 시발점” 등의 모욕적인 언사와 함께 주먹으로 맞았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넥스트샤크가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뉴욕주 시오셋에 있는 사우스우즈중학교에서는 1학년(한국의 초등학교 6학년 해당)생이 동급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해당 학생의 모친이 페이스북에 올려 놓은 글에 따르면, 동급생들은 “아시아인!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코로나 시발점” “백인 생명도 소중하다” 등의 발언을 했으며, 이 중 한 동급생은 해당 피해자 학생을 주먹으로 쳤다.
시오셋 교육 당국 최신 통계에 따르면, 이 지역 학생 중 52%가 백인이며 40%가 아시아계라고 한다. 학생의 절반 가량이 인종차별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이에 대해 현지 교육 당국은 조사에 나섰다. 토마스 로저스 지역 교육장은 현지 WA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에 연루된 20여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중학교에서 이전에도 학생들 사이에 인종 편견이 담긴 발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시오셋에서는 지난 2017년 반(反) 유대주의 메시지를 락카로 뿌린 혐의로 고교생 5명이 구속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