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8일(현지 시각)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 단계를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여행하기에 안전한 나라라는 것을 자국민에게 알린 것이다.
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공개하면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국에 대해 여행 보건 수준 1단계를 발령했다”며 “이는 한국 내 코로나 (감염) 수준이 낮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국무부의 여행 경보는(CDC의 여행 보건 수준을 감안해 여행 경보를 발령한다. ‘일반적 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 재고(3단계)’ ‘여행 금지(4단계)’ 등 네 단계로 나뉜다.
국무부가 한국을 여행 경보 1단계로 다시 낮춘 것은 작년 11월 24일 2단계로 상향조정한 지 196일 만이다. 한국이 속한 1단계는 여행 전 백신 접종은 끝내야 하지만, 심각한 질환으로 위험도가 높은 비접종자를 제외하고는 여행 제한 권고 내용이 없다.
한편 미 CDC는 이날 일본을 포함한 61개국 여행 권고를 종전 최고 등급인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했다. 코로나 위험이 ‘매우 높음’ 단계인 4단계에서 3단계 ‘높음’으로 바뀐 나라는 일본 외에 이탈리아 캐나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