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재건 사업에 협력했던 아프간 조력자를 국내에 수용하기로 한데 대해 미 국방부가 감사의의 뜻을 표현했다.
미 합참 행크 테일러 소장은 25일(현지 시각) 국방부 브리핑에서 “우선 우리는 한국의 공수 지원에 기여한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테일러 소장은 ‘과거 북한이 탈레반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의 아프간인 대피와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해지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선 이렇게 답했다. 이후 “우리의 전투사령부(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하는 모든 유형의 일을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경계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이런 임무는 변함없다”고 했다.
그는 대답을 마치면서 “다시 한번 한국이 미국을 도와준 데 대해 매우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프간 조력자 391명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수년간 주아프간 한국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바그람 미군기지 내 한국병원, 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PRT)에서 일해왔다. 5세 미만 영유아도 약 100명 포함됐다.
방역 당국은 25일 타 해외입국자 격리시설에 준해 아프간 현지인들이 이용할 격리시설의 방역 조치를 완비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분쟁 지역에서 긴급 이송되는 만큼 PCR 음성확인서 제출 없이 입국한다. 입국 후 인천공항에서 PCR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임시생활시설에 대기한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 격리되며 국내 접촉은 차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