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3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추가 도발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 시각)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과 같이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분명한 위반”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추가 도발을 삼가는 한편,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쏘아 올렸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오전 7시 52분쯤 북한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이날 발사체를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고 한국과 일본 및 다른 동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이런 행위를 규탄하며, 북한에 안정을 해치는 추가적 행위를 삼가라고 촉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