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AFP 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대학 시절 여자친구였던 제니퍼 그웬이 머스크와의 추억이 담긴 애장품을 경매에 내놓는다고 CNN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그웬은 보스턴에 있는 경매회사인 RR옥션을 통해 이들 애장품을 내놓았다. 1994년 그웬은 머스크와 함께 펜실베이니아대 기숙사에서 조교로 일하면서 사랑을 키웠다. 대학 졸업 후 머스크는 스탠퍼드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했고 자신의 첫 창업인 집투를 창업하기 위해 중퇴했다.

이번 경매 물품에는 머스크가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과에 재학하던 시절의 앳된 모습의 사진이 포함돼 있다. 사진 속 머스크는 동료들과 어울리고 여자친구와 포옹하는 등 평범한 대학생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물품은 머스크가 그웬의 생일을 맞아 작성한 생일 축하 카드다. 생일 카드에는 “생일 축하해 제니퍼, 사랑하는 일론”이라고 적혀 있다. 현재 입찰가 1만1달러다.

또한 이번 경매에서는 머스크가 그웬에게 선물한 에메랄드석 금목걸이도 나온다. 머스크의 아버지 어롤이 소유한 아프리카 잠비아의 광산에서 채굴한 에메랄드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 입찰가 5999달러다. “1994년 크리스마스 휴가 때 캐나다 토론도에 있는 머스크 모친의 집을 방문했을 때, ‘사랑, 사랑, 사랑’이라는 메모와 함께 준 것”이라고 그웬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