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 /조선DB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 벌어진 대량 해고에 대해 사과했다.

도시는 인원 감축이 벌어진 지 하루만 인 지난 5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회사 규모를 너무 빨리 키웠다. 그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도시는 “과거와 현재의 트위터인들은 강하고 회복력이 있다. 그들은 순간이 아무리 어려워도 언제나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나에게 화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왜 모두가 이런 상황에 처했는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다”고 적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트위터 인력은 상장 직전인 2013년 6월 30일 약 2000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 트위터 직원 수는 정규직만 7500명이 넘었다. 머스크는 지난 4일 오전 트위터 직원의 절반인 3700명에 대해 해고 통보했다. 이 중 샌프란시스코 본사 직원만 983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대적인 인원 감축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62조원)에 인수한 지 일주일여 만에 이뤄졌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불행히도 회사가 하루에 400만달러(약 56억원)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퇴사자에게 법정 금액보다 50% 많은 3개월치 퇴직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도시는 2006년 비즈 스톤, 에반 윌리암스, 노아 글래스와 함께 트위터를 공동 창업했다. 2008년까지 CEO를 맡았으나 경영 방식과 잦은 결근 등으로 해고됐다. 도시는 2015년 복귀해 지난해 11월까지 CEO를 지냈으며, 올해 5월까지 이사회 멤버를 끝으로 모든 직을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