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샘김(24)이 미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부친상을 당했다.
시애틀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각) 오후 8시30분쯤 미국 시애틀 남동부의 한 식당에서 무장강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식당 주인 김한수(58)씨는 가게에 침입한 무장 강도들이 쏜 총에 가슴을 맞고 숨졌다. 경찰은 총격 후 달아난 용의자 3명을 추적 중이다.
김씨는 당초 세 명의 자녀를 둔 한인 가장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 지역 한인 매체 보도를 통해 고인의 자녀 중 한 명이 가수 샘김이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시애틀한인뉴스넷은 26일 “샘김의 아버지가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침입한 강도의 총격에 의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지난 24일 거행됐다. 샘김은 어머니를 위해 작곡한 노래 ‘Mama Don’t Worry’를 사망한 부친을 위해 바꿔 불렀다. 시애틀 총영사, 시애틀한인회 회장 등 약 200명이 장례식에 참석해 고인을 애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샘김의 소속사 안테나는 조선닷컴에 “샘김이 부친상을 당한 것이 맞는다고 한다”며 “마음 깊이 전해질 수 있도록 애도와 명복을 빌어달라”고 전했다.
샘김은 한국계 미국인 2세 출신으로 2013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안테나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