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맨 앞)이 26일(현지 시각) 미 국방부에서 열린 니코 펠레시 알바니아 국방장관과의 양자 회담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29일부터 한국과 필리핀 순방에 나선다고 미 국방부가 26일(현지 시각) 밝혔다. 미 국방부는 “순방 기간 동안 오스틴 장관은 역내 안정을 향상시키고 미국과의 방위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 필리핀) 양국 정부 및 군의 고위 당국자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여부를 포함한 세부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오스틴 장관의 순방은 중국의 위협과 북한의 핵 개발 속에 역내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어 공약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이번 순방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보존이란 공통의 비전을 지원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조화롭게 협력하려는 미국의 깊은 결의를 재확인해준다”고 했다. 오스틴 장관이 이번 한국 방문에서 미국의 핵 우산 제공 의지를 새롭게 강조하는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 관련 발언을 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