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021년 366만4292명의 아기가 태어나 2020년보다 1% 증가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보건통계국이 31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미국에서 출생아 숫자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2014년 이래 7년 만의 일로 코로나19로 인해 출생아가 계속 감소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첫 해인 2020년에는 전년 대비 4%나 출생아 숫자가 감소했다.
ABC방송은 “코로나 대유행 첫 해에 공중 보건과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여성들이 임신을 미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기 때문에, 출생아 숫자가 증가한 것은 리바운드의 결과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20년 대비 2021년의 출생아 숫자가 늘었지만,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의 약 774만명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숫자라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또 2021년 출생아 중 조산아의 비율이 10.49%를 기록해 2007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출생아의 4%만 조산아였다.
한편 한국의 2021년 출생아 수는 26만562명으로 전년의 27만2337명보다 4.3% 감소했다. 일본의 2021년 출생아는 81만1604명으로 전년보다 3.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