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5일(현지 시각)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의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찾았다. /로이터 연합뉴스

국빈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각)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있는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했다. 1959년 설립된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는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센터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동맹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 동맹 70주년 중심에 우주 동맹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나사 간에 체결된 ‘우주 탐사와 우주 과학에서의 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언급하며 “양국 간 우주 협력이 명실상부한 우주 동맹으로 한 단계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주항공청과 나사 간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발굴해 착수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인력 교류와 정보, 지식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동맹 70주년을 축하하며, 오늘은 그 중 한 요소인 ‘우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양 정부는 기후 변화 대응, 달의 물 존재 가능성 지속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협력 확대, 북미와 아시아의 대기 오염을 추적하는 위성, 우주의 평화적이고 책임 있는 이용을 위한 국제 규범 수립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 성명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이곳에서 나사의 우주 탐사,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나사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과학자들도 만났다고 백악관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