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27일(현지 시각) 미 연방 상하원 합동 연설을 계기로 미 민주, 공화 의원들이 잇따라 윤 대통령에 대한 환영을 표현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공화당)은 이날 윤 대통령의 연설 이전 자신의 트위터에 윤 대통령을 환영하는 동영상을 공유했다. 매카시 의장은 30초 분량 동영상에서 “오늘 연설은 한미 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역사적 한 걸음”이라고 했다.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의장실 밖에서 매카시 의장과 악수를 나누며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매카시 의장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매카시 의장은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악수를 나누면서 “만나뵈서 영광입니다”라고 했다. 이어진 환담에서는 매카시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상하원 합동 연설 초청을 수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모시게 돼 영광”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매카시 의장은 영상과 함께 올린 트윗에서 “윤 대통령을 의회에 초청하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 두 나라는 언제나 함께해야 한다”라고 했다. 매카시 의장은 이어 윤 대통령 연설이 현지시간 오전 11시부터 중계된다고 알린 뒤 “오늘 윤 대통령의 의회 연설은 한국 대통령의 7번째 상하원 합동 연설”이라며 “이 전통을 이어가게 돼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역구 소속으로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상원 의원은 연설 이후 트위터 글에서 “윤 대통령의 연설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한미 동맹은 동아시아 안보의 기초”라고 했다.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간사이자 친한파로 분류되는 민주당 아미 베라(캘리포니아) 의원은 “한국 대통령의 의회에 대한 메시지는 매우 분명했다”며 “한미 동맹은 역대 가장 강력하며, 우리는 자유롭고 열려 있으며 평화로운 인도 태평양을 향한 파트너십을 심화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실라 잭슨 리(텍사스) 하원의원도 트위터에 “윤 대통령을 환영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한국의 자유와 민주, 인권 수호를 축하하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린다”고 했다. 민주당 에이미 클러버샤(미니애폴리스) 상원의원, 존 서반스(메릴랜드) 하원의원 등은 이번 합동연설에 초청한 지역구의 한국계 인사들을 소개하는 트윗을 올렸다.
공화당 돈 베이컨(네브래스카) 하원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한국이 오늘날 누리는 자유와 번영을 가져다준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했다”며 “신께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보호하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