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차기 대선에서 유력한 공화당 후보로 거론되는 론 디샌티스(44) 플로리다 주지사가 24일(현지 시각) 공식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 1분14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리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우리의 위대한 미국을 다시 되돌릴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론 디샌티스 미 플로리다 주지사. /AFP 연합뉴스

그는 이날 영상에서 “우리의 국경 상태는 재앙(disaster)이고 도시엔 범죄가 들끓는다. (그런데 조 바이든 현직) 대통령은 허둥대고 있다”며 “진리는 우리의 근본이 되어야 하며, 상식이 더 이상 흔치 않은 미덕이 되어선 안된다”라고 했다. 이어 “플로리다에서 우리는 그것(진리와 상식의 복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우리는 두려움보다는 사실을, 세뇌보다는 교육을, 폭동과 무질서보다는 법과 질서를 선택했다. 우리는 자유(라는 가치)에 줄을 섰다”고 했다.

당초 이날 디샌티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담을 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정됐던 오후 6시(한국 시각 오전 7시) 대담을 듣기 위한 이용자들의 접속자수가 폭증하면서 생방송이 20여분간 지연됐다가 방송 자체가 한때 중단됐다. 뉴욕타임스는 “소셜미디어에서 대선 출마를 하는 건 전례가 없는 것이었다. 온라인의 관심을 극대화하려는 열망을 시사한다”면서도 “처음부터 문제가 생긴만큼 디샌티스로서는 불길한 출발”이라고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그의 이름을 패러디해 ‘론 디재스터(재앙)’라고 제목을 붙였다.

24일(현지 시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론 디샌티스 미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오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담을 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정됐던 오후 6시(한국 시각 오전 7시) 대담을 듣기 위한 이용자들의 접속자수가 폭증하면서 생방송이 20여분간 지연됐다가 방송 자체가 한때 중단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를 두고 그의 이름 '론 디샌티스(Desantis)'을 패러디 해 '론의 재앙(Desaster, Disaster의 변용)'이라고 보도했다. /인터넷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