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한 데 대해 “이스라엘에 대한 철통같은(ironclad) 지지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및 정보 당국 참모들이 13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회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

바이든은 이날 중앙정보국(CIA), 국가정보국(DNI) 수뇌부 및 백악관 국가안보팀 등을 모아 회의를 주재하고 회의 사진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이 바이든에게 보고하고 있고 애브릴 헤인스 DNI 국장 등이 그의 발언을 듣고 있다. 바이든은 “이란의 대(對)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최신 정보를 브리핑 받기 위해 국가안보팀을 만났다”며 “이란과 그 대리인들의 위협에 대한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 같다”고 밝혔다.

이날 애드리엔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철통 같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의 편에 서서 이란의 이러한 위협에 대한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왓슨은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중 공격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 안보 팀과 정기적으로 상황에 대한 최신 정보를 받고 있으며 금일 오후 백악관에서 (국가 안보팀과) 만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통화를 가졌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를 놓고 통화한 적이 있는데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날 통화는 다른 톤에서 진행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지 2주만에 대규모 공습을 펼쳤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공관을 공습해 이란 사령관 등 13명이 숨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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