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은 경제지표가 현재 흐름대로 유지될 경우 9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밝힌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대다수(vast majority) 위원들은 지표가 지속해서 예상대로 나온다면 다음 (9월)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주시했다”고 밝혔다.
또 “회의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로 향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최근 경제 지표들이 높여줬다고 판단했다”며 “거의 모든 참가자들은 최근 디스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준 요인들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계속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고 했다.
앞서 이날 미 노동부는 올해 3월 기준 연간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을 종전에 내놓았던 숫자에서 81만8000명을 줄여 수정 발표했다. 해당 기간 미국 일자리 증가폭이 기존 발표인 290만개보다 약 30% 낮았던 것으로 하향 수정한다는 뜻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이 기간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 24만6천명에서 17만7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 같은 하향 조정폭은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컸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미 언론들은 이번 수정치가 고용 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