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1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백발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미 백악관이 이스라엘의 인명 피해가 없다며 이란 공격이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공격은 격퇴됐으며 효과를 거두지도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은 이스라엘 군 및 미군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현시점에서는 이스라엘에서 어떠한 사망자도 없는 것으로 안다. 이스라엘의 항공기나 전략 군사 자산에도 어떤 피해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파악된 정보로는 이번 공격은 실패하고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설리번은 “미군은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을 방어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스라엘방위군(IDF)과 긴밀히 협력했다”며 “미 해군 구축함이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이스라엘 방공 부대에 합류해 요격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에 이스라엘을 도와 미사일을 방어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서 직접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며 바이든은 이란 공격 상황을 분 단위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리번은 전했다.
설리번은 “(이란의) 이번 공격은 이란에 의한 중대한 긴장고조 행위”라며 “우리가 이스라엘과 협력해 이스라엘 내에서 누구도 사망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는 점도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란이 지금 막 한 행동에 대한 대응, 처리 방법과 관련해 이스라엘측과 다음 조치들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란과 이란 대리인의 추가 위협과 공격도 계속 주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국은 이날 오후 이스라엘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날 오전 이란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을 감행할 경우 심각한 대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탄도미사일 공격을 한) 이란에 결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세계 모든 국가들에 이란의 공격에 대한 규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이 중대한 시기에 우리는 계속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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