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대표변호사가 22일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싱크탱크 MIS 창립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법무법인 미션

22일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경계를 넘어서는 연대의 시대’를 주제로 싱크탱크 MIS(MISSION Institute for Strategy) 창립 세미나가 열렸다. MIS는 서울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크로스보더 전문 로펌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는 법무법인 미션(대표변호사 김성훈)이 설립한 싱크탱크다. 지난 21일엔 해외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에 단순 법률 자문을 넘어 사업 정보, 네트워크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션 인터내셔널’을 뉴욕에 설립했다.

MIS는 ‘다음 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계 구축’을 목표로 시대적 과제 발굴부터 사회적 담론 형성, 해결책 모색까지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변호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현재 우리가 직면한 인공지능(AI), 기후변화, 경제적 불평등 같은 글로벌 이슈들은 더 이상 한 국가나 단일 분야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MIS가 경계를 넘어선 연대·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대안을 만들어내는 모더레이터(moderator)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세미나는 오후 5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 대표변호사는 ‘AI에 대한 인류의 기본적 권리에 관한 선언’ 8개 조항 발표를 통해 AI와 관련해 인류가 보편적인 규범을 도출할 필요성을 설명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해외에선 이미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AI 규범을 정립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증가한 상태다. 김 대표변호사는 “MIS는 향후 여러 연구 기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AI에 대한 인류의 기본적 권리에 관한 선언’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키고, 우리 사회 갈등에 대한 구체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서룡 변호사가 기후 변화에 관한 각국의 대응 현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