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닷새 앞두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31일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3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성명을 내고 규탄 입장을 밝혔다.

숀 사벳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발사가 북한이 자국민의 안녕보다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모든 국가가 이런 위반을 규탄하고, 북한을 향해 불안정 행위를 멈추고 진지한 대화에 나서라고 말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국가안보팀은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 조국과 동맹인 한국·일본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한반도를 포함한 인태·지역을 관할하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이번 발사가 미국인이나 미국 영토, 미국의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하고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