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선거 사무실에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 치러진 선거에서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한 가운데,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앞서고 있다. 트럼프가 ‘선 벨트(sun belt·일조량이 많은 남부 지역)’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에서 승리하고,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러스트 벨트(rust belt·쇠락한 공업지대)’의 펜실베이니아까지 가져가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정확히 확보하게 된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확률을 91%로 예측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개표율 92% 현재 50.8%의 득표율로 해리스(48.0%)를 압도, AP가 7개 경합주 중 가장 먼저 “트럼프의 승리가 확실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트럼프는 똑같이 16명이 걸려있는 조지아에서도 개표율 93% 현재 50.8%의 득표율로 해리스(48.5%)를 제쳤다. 이어 펜실베이니아에서도 개표율 86% 현재 50.9%를 기록해 해리스(48.1%)를 2.8%포인트 차로 리드하고 있다.

민주당은 해리스 지지세가 강한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등 대도시권에서 표가 더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2020년보다는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입장에선 이른바 ‘블루 월(blue wall·민주당 우세 지역)’이라 불리는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3개주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확실한 승리 방정식이었다. 하지만 모두 트럼프에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