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이철원

최근 5년 간 뇌혈관질환을 겪은 환자가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환자는 60세 이상이었지만 젊은층의 환자 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뇌혈관질환 진료 현황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뇌혈관질환 환자 수는 2018년 96만7311명에서 2022년 117만1534명으로 21.1% 증가했다. 뇌졸중 환자 수는 같은 기간 59만1946명에서 63만4177명으로 7.1% 증가했다.

뇌혈관질환과 뇌졸중 환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디자인랩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진료비도 증가했다. 뇌혈관질환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5년 간 2조3166억원에서 3조52억원으로 29.7% 늘어났고, 1인당 진료비도 239만4928원에서 256만5191원으로 7.1% 증가했다. 뇌졸중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29% 늘어났으며, 1인당 진료비는 20.4% 증가했다.

뇌혈관질환과 뇌졸중 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80세 이상이다. 80세 이상 뇌혈관질환은 33%, 뇌졸중은 26.5% 증가했다. 뇌혈관질환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70대로 전체 30.4%를 차지했다. 뇌졸중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70대, 60대, 80대 이상 순이었다.

뇌혈관질환에서는 젊은층 환자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20대 남성의 뇌혈관질환 환자 수는 5년 간 29.9%, 30대는 23.1% 증가했다. 여성은 30대 45.7%, 20대 40.1%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