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의 전당'에 출연한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혈관이 좁아졌다고 해서 무턱대고 스텐트 시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 국내에 처음 심장 스텐트 시술을 들여와 이제는 세계 표준으로 키운 심장 스텐트 시술의 대가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말이다. 스텐트는 막힌 혈관을 넓혀 혈류를 좋게 만드는 금속 또는 플라스틱 기구를 말한다.

지난 15일 조선일보 건강 유튜브 채널 ‘오!건강’에서 새롭게 선보인 신개념 의학 토크쇼 ‘명의의 전당’에 출연한 박 교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있어도 협착 전과 후의 혈류 속도를 재보면 별 차이가 없이 피가 잘 흐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때는 스텐트를 넣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과거에는 혈관이 50%만 좁아져도 스텐트를 넣는 경우가 많았지만, 협심 상태는 혈류가 20%가량 떨어진 경우를 말하는 만큼 혈류가 원활하다면 환자를 위해서라도 스텐트 시술을 자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박 교수는 “혈관의 80%가 막혀도 혈류가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관상동맥 협착증이 있어도 요새는 약물이 발달해서 스텐트 삽입 대신 약물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해도 되는 환자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실제 박 교수가 몸담는 서울아산병원은 혈류 검사 도입 후 스텐트 삽입 시술이 40% 정도 줄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명의의 전당’ 박승정 교수편 2탄을 통해 볼 수 있다. 명의의 전당은 격주 금요일 오후 2시마다 의료계 각 분야 최고 권위의 명의들을 초대해 굵직했던 의료 인생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2편에서는 전 세계에서 위암 수술을 가장 많이 한 노성훈 강남세브란스병원 특임교수가 출연한다. 지금까지 1만1000여 건의 위암 관련 위 절제 수술을 한 노 교수는 외국 의학자들에게 ‘닥터 몬스터(괴물 의사)’라 불릴 정도로 명성이 높다. 그 뒤를 잇는 명의는 다음 달 13일 방영되는 노동영 전 서울대병원 암병원장이다. 유방암 연구와 치료에 있어서 첫손가락에 꼽히는 전문가로, 외과 의사 중 최초로 ‘한국의 노벨의학상’이라 불리는 분쉬의학상을 받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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