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낫는다 하지정맥류 편 박상우 교수

조선일보의 새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지난주 당뇨 편에 이어 20일 두 번째 편을 공개했다. 매년 환자가 늘며 새로운 국민 만성질환으로 떠오르는 하지정맥류가 주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9만7699명으로 4년 전인 2018년(26만2384명) 대비 50% 이상 늘었다. 본지 의학전문기자 김철중 박사는 이날 방송에서 국내 하지정맥류 치료의 권위자로 꼽히는 박상우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와 함께 하지정맥류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풀고, 주요 치료법에 대한 원리와 장·단점을 자세히 소개했다.

박 교수는 20년 이상 하지정맥류 치료 시술을 해온 전문가다. 하지정맥류 관련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의 주저자 등재 수도 국내에서 가장 많다고 자부한다. 심지어 본인도 직접 하지정맥류를 앓아 동료 의사에게 치료를 받기도 있다. 박 교수는 “환자들이 시술 후 치료 예후를 위해 신는 압박 스타킹을 직접 신어보면서 얼마나 불편한지를 새삼 알게 됐다”며 “그 뒤로 스타킹을 잘 신어준 환자들이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하지정맥류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도 점검했다. 보통 하지정맥류를 질환명으로 알지만 실제로는 만성 정맥부전의 증상 중 하나일 뿐이다. 만성 정맥부전은 다리 정맥이 넓어지거나 혈관 속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야할 혈액이 역류할 때 발생한다. 이 때 다리 혈관에 피가 고이며 피부로도 보일정도로 부푸는 경우(하지정맥류)가 많다보니 마치 병명처럼 여겨진 것이다. 박 교수는 “혈관 돌출이 없더라도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다”며 “모두 같은 만성 정맥부전”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잘 때 다리에 근육경련이 자주 일어나거나 한쪽 다리만 유독 붓는 등의 경우 하지정맥류 없는 만성 정맥부전을 의심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이밖에 하지정맥류가 생기는 원인과 왜 여성·노인 환자가 유독 많은지 등 여러 궁금증에 대해 풍부한 의학적 지식과 경험으로 풀어냈다.

매주 각 분야 전문가를 섭외해 각종 만성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최신 치료법을 소개하는 ‘이러면 낫는다’는 조선일보 건강 유튜브 채널 ‘오!건강’에서 시청할 수 있다. 당뇨·하지정맥류에 이어 편두통, 성인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인공심장, 남성 요실금, 골다공증 등 여러 주제를 다룬 방송이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당뇨 편에 출연한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와 하지정맥류 편 박 교수에 이어 주민경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나해란 정신의학과 전문의, 조양현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교수, 배웅진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총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