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경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조선일보 건강 유튜브 채널 ‘오!건강’이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선보이는 의학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27일 편두통 편을 공개했다. 편두통은 전 세계 인구 10명 중 1명 이상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의학 전문 기자 김철중 박사는 이날 방송에서 대한두통학회 회장이자 편두통 치료 권위자로 꼽히는 주민경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와 함께 편두통의 실체와 부작용 없는 진통제 복용 방식, 새로 나온 치료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주 교수는 “요즘은 보톡스 주사로도 편두통을 치료한다”면서 “두통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 삶의 질은 크게 개선된다”고 했다.

주 교수도 편두통을 앓는 환자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머리가 터질 듯이 아프고 속도 메슥거리는 편두통을 겪었지만, 의대를 다니면서야 질환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주 교수는 “가족마저 잦은 편두통을 예민한 성격이나 인격 문제로 치부하는 일이 많은데 잘못된 생각”이라며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명백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편두통은 원인이 다양하고 발생 원리도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아 치료가 쉽지 않다. 주 교수는 ‘이러면 낫는다’에서 왜 유독 여성 편두통 환자가 많은지, 진통제를 어떻게 먹어야 내성이 생기지 않는지 같은 각종 궁금증을 풀어준다.

‘이러면 낫는다’는 매주 각 분야 전문가를 섭외해 각종 만성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최신 치료법을 소개한다. 편두통에 이어 성인 ADHD, 인공 심장, 남성 요실금, 골다공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방송이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나해란 정신의학과 전문의, 조양현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교수, 배웅진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총출동한다. 유튜브 앱이나 사이트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