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새롭게 선보인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1일 성인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를 공개했다.

본지 의학전문기자 김철중 박사가 본지와 TV조선에서 의학전문기자를 지낸 정신과 전문의 나해란 나해란정신건강의학과 대표 원장과 함께 성인 ADHD의 구체적인 치료법과 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성인 ADHD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약물치료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은 정신자극제인 메틸페니데이트가 있다. ADHD 환자가 도파민 보충제인 메틸페니데이트를 먹으면 30분 이내에 차분해지는 등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나 원장은 “치료 동기가 분명히 있다면 약 먹는 걸 겁내지 말고 먹어야 한다”며 “증상이 있던 사람들은 약을 먹고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면 낫는다' 성인ADHD 2편/오!건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ADHD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14만7283명에 달한다. 이 중 성인 비율이 무려 41.6%(6만1331명)에 이른다. 5년 전인 2017년만 해도 성인 환자 비율은 15.2%(8973명)에 불과했다. 5년 만에 7배가까이로 불어난 것이다. 국내 의학계에선 성인 ADHD 환자 수가 82만명은 될 것이라고 추정한다. 실제 병원 치료를 받는 사람은 10명 중 1명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물론 부작용도 있다. 도파민 수치가 이미 높은 사람이 먹으면 도파민 과잉으로 혈압이 오르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는 등 흥분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나 원장은 “요즘 ADHD 약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지면서 아무나 먹는 문제가 있는데, ADHD 증상이 있을 때만 도움이 되고 증상이 없는 사람이 먹으면 오히려 병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매주 각 분야 전문가를 섭외해 각종 만성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최신 치료법을 소개한다. 오는 18일 ‘이러면 낫는다’에선 인공 심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매주 남성 요실금, 골다공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방송이 독자들을 찾아간다. 유튜브 앱이나 사이트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 주소는 https://www.youtube.com/@chosunmedia_health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