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외과 수술의 역사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메스 일변도였던 세계 위암 치료의 기준 도구를 ‘보비(bovie)’라 불리는 전기소작기로 옮기게 한 장본인이다. 게다가 위암 수술 경력만 1만1000건이 넘는다. 해외 의학계에선 그의 업적에 감탄하며 ‘닥터 몬스터(괴물 의사)’라고 부른다.
노 교수는 조선일보 의학 유튜브 콘텐츠 ‘명의의 전당’에서 “위암이 배 속에 퍼진 말기 상태라도 포기하면 안 된다”며 “항암제를 써서 위암 분포를 줄인 다음에 수술로 제거하면 생존 기간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5무(無) 수술을 개발했다. 칼을 없앤 것처럼 콧줄과 배액 심지(관), 수혈, 배꼽 밑 절개 상처를 없앴다. 환자들이 수술 후에 콧줄이나 심지를 끼고 다니는 것이 너무 힘들고 불편하다고 해 새로운 시도를 하다가 수술법을 개발한 것이다.
노 교수는 아내를 담관암으로 잃었고, 자신도 후두암으로 투병 생활을 했다. 그는 “7주 동안 방사선 치료를 받는데, 식도가 다 해져서 물도 삼키기 힘들었다”며 “그럼에도 목까지 올라오는 옷을 입고 진료와 수술까지 다 했다”고 전했다. 암과 직접 투병한 뒤에는 더욱 진심으로 환자들의 이야기와 마음에 공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명의의 전당’ 노성훈 교수 몰아보기편을 통해 볼 수 있다. 조선일보 건강 유튜브 채널 오!건강은 여기로 접속하면 된다. https://www.youtube.com/@chosunmedia_health 네이버에선 주소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 넣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