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새롭게 선보인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5일 골다공증 편을 공개했다. 이유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출연해 골다공증의 정의와 발생 원인을 알아보고, 골다공증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에 대해 설명했다.
골다공증은 이름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이 나는 병이다. 이 교수는 단순히 뼈의 밀도가 낮아지는 것을 넘어, 뼈에 난 구멍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골다공증 그 자체보다는 그로 인한 골절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뼈가 약해지고 구멍이 나면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며 “골절은 더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최근에는 골다공증을 ‘부러지기 쉬운 병‘으로 재정의하는 추세”라고 했다.
이 교수는 뼈에 좋다는 이유로 칼슘를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칼슘을 많이 섭취해 체내에 생긴 잉여 칼슘은 뼈에서 신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혈관에 칼슘이 쌓이는 ‘동맥 석회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미국에선 칼슘보충제에 대헤 예전부터 경고해 왔다”며 “최근에는 칼슘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심혈관 사건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과유불급이라는 것이다.
노년기 골절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교수는 “노년기에 골반이나 대퇴골이 부러지면, 장기간 누워있게 되고 폐렴, 심정지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퇴골이 골절된 80대 이상 남성 10명 중 3~4명은 1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매주 각 분야 전문가를 섭외해 각종 만성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최신 치료법을 소개한다. 오는 22일 ‘이러면 낫는다’에선 골다공증 2편으로 골다공증의 최신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앱이나 사이트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