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F코드 2편/오!건강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채널 ‘오!건강’에서 MZ세대를 대상으로 새롭게 선보인 마음 치유 프로젝트 ‘너와 나의 F코드(너나코)’가 12일 2편을 공개했다.

첫 방송에 이어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 등장하는 각종 정신 질환에 대해 다뤘다. 대표적인 정신질환으로는 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리던 조현병이 있다. 드라마 속에선 현실의 어려움에 지쳐 스스로 판타지 세계 속 구원자라는 망상에 빠진 인물이 등장해 끝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다. 방송에 출연한 정신과 전문의 나해란 나해란정신건강의학과 대표 원장은 “정신질환자에 대해 무섭다 혹은 위험하다는 편견이 많은데, 실제로는 마음이 여리고 짠한 경우가 훨씬 많다”며 “보통은 공격자가 아니라 나는 항상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너와 나의 F코드 2편/오!건강

함께 출연한 서울성모병원 오지훈 정신과 전문의는 조현병과 망상장애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오 전문의는 “조현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환청·망상”이라며 “사고의 흐름에 만성적인 장애가 생긴 것”이라고 했다. 반대로 망상장애는 사고 과정의 장애가 없다. 평상시에는 멀쩡하지만, 특정 분야에서 망상이 심한 걸 뜻한다. 대표적인 증상이 의처증이나 의부증이다. 오 전문의는 “망상은 잘못된 믿음을 말한다”며 “조현병과 달리 약을 복용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일상에서도 망상이 이어지는 조현병과 달리 평소에는 멀쩡하지만 특정 문제에 대해 집착해 자신만의 생각을 키우는 장애인 셈이다.

너나코는 이밖에 현대 직장인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회공포증에 대해서도 다뤘다. 두 정신과 전문의가 진료실 안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너나코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유튜브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